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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투자 초창기에 했던 실수 3가지와 교훈

직장인 졸업 2025. 8. 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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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이켜보며...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월급만으로는 서울에 있는 부동산을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고나서부터 였습니다. 은행에서 잠자고있는 돈을 굴려보기 위해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지는 수익률 앞에서 이성을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많이 힘든 일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수업료를 냈지만 그 실수라는 경험 덕에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

  나이가 깡패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공부를 길게하느라 취업이 많이 늦어졌지만, 회사에 들어오는 신입을 보면 많이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때부터 무엇이든지 시도해볼 수 있으니깐요. 예전에 젊은 팀장님이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하던 말이 '일찍 들어와서 돈버니까 좋냐? 어 좋아?'라고 하던데 그 말을 지금에서야 조금 이해하게 됐습니다. 어리다는 건 지금와서보면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패닉셀

  2025년 4월 관세로 인한 대폭락이 있었을 때 바보 같이 엔비디아를 팔았습니다. 분명 이와 같은 경험을 한적이 이미 있는데도 말이에요... 다행히 늦지 않은 시점에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를 사서 큰 손해는 면했었습니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매수했다면 지금 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갑작스럽게 맞닥뜨리는 공포는 몇 번을 경험해도 이겨내기 힘든 시련이에요.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앞으로 여러 위기가 있을텐데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기를 모면하고자 합니다. 지금에 와서 깨달은 건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야 한단 거에요. 물론 지수 투자는 시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매수해야하고요.


리스크 관리

  적지 않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어 주식 일부를 현금화했었습니다. 그리고 계획이 무산되자,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했었는데요. 이 때에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었어야 했는데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일괄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안가 위에서 말씀드린 관세로 인한 대폭락으로 인해 거의 모든 계좌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며칠 차이로 인해 몇 안되는 기회를 날려버린 겁니다... 예상했던 계획이 달라진 만큼 그에 대한 전략도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다면, 감정보다 기준을 먼저 세워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칙을 떠올리며

  모두들 워렌 버핏의 두 가지 원칙은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제 1원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Rule No. 1: Never lose money.)

  제 2원칙: 제 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Rule No. 2: Never forget Rule No. 1.)

  그런데 그의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가 주주총회에서 강조한 말도 저는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라. (Invert, always invert.)

버크셔 부회장 찰리멍거의 사고모델

 

  수익을 어떻게 낼까보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잃지 않을까를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죠. 저는 매번 주식을 매매하기 전에 꼭 이 질문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 선택은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가?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다음 투자를 앞두고, 수익을 꿈꾸기 전에 손실을 피할 방법부터 먼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위기는 반복되겠지만, 우리가 그때마다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수익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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