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양배추 사과즙/후기] 역류성 식도염을 위한 양배추 사과즙

현대의 고질병, 역류성 식도염

작년부터 계속되는 야근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속이 자주 쓰리더라고요. 매번 위장약을 먹는 것도 잘못됐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랑 같이 살 땐 이런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건강도 챙길겸 위 보호에 좋다는 여러 가지 식품을 찾아보다가 양배추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양배추는 손질하기도 귀찮고 보관하기도 까다롭잖아요? 맛이 썩 좋지 않아서 쉽게 손이 가진 않았습니다. 그때 연관 검색어로 양배추 사과즙이 뜬 걸 보고 제품 후기를 하나하나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즙 제품이라고 하면, 어렸을 때 좋지않은 추억(맛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날 것의 즙을 강제로 먹어야 했던 순간)들도 떠오르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먹지도 못하고 다버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 있잖아요.. 그래서 구매를 하는데에 조금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사과가 들어 있어 달달하다는 후기들을 보고 일단 한 박스를 주문해보기로 했죠. “과연 속 쓰림이 좀 나아질까?” 하는 호기심 반, “맛이 이상하진 않겠지?” 하는 마음 반이었습니다.

직접 마셔본 소감

처음 포장을 열어봤을 땐, 한 포씩 낱개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더군요. 주방이나 사무실 책상에 두고 하루에 한 포씩 마시기 편했어요. 특히 바쁜 출근길에도 가방에 쏙 넣어 다니다가, 출근 후 공복에 바로 마셔버리면 이상하게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맛은 생각보다 달달했어요. 양배추 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사과 맛만 느껴집니다. 수 십개를 마시면서 맛에 대한 거부감은 1도 들지 않았어요. 텁텁함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서, 냉장고 열면서 눈에 보이면 자연스럽게 한 개씩 손이 가더라고요. 한 달 정도 꾸준히 마셨을 때부터는, “예전처럼 속이 자주 불편하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 식습관도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한 것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즙을 마시는 동안은 제 위장이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양배추 사과즙은 간헐적으로 재구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강식품은 개인차가 크고, 근본적으로 식단과 생활 습관을 함께 잡아야 효과가 더 좋다고들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지 않고 달달해서 무리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 한 가지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